키움증권은 21일 SK머티리얼즈가 올해 4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예상, 적극적인 비중 확대를 주문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박유악 연구원은 올해 3분기를 시작으로 SK머티리얼즈가 실적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의 신규 공장 가동이 본격화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3D 낸드(NAND)로 전환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했던 삼성전자의 화성 공장 역시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사들이 제품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SK머티리얼즈의 출하량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제품 판가 역시 일부 시장의 우려보다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파악돼 3분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기 실적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했다.
3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이 추정한 회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331억원, 영업이익은 1% 감소한 404억원이다.
그는 "매출은 기대치에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으로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이라며 "실적에 대한 과도한 우려보다는 현시점부터 반영될 전방산업 성장에 투자 포인트를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4% 성장한 1542억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489억원이다. 박 연구원은 "기존 특수가스(NF3, WF6)와 연결법인(SK에어가스, SK쇼와덴코, SK트리켐) 전 부문의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제품 가격도 강보합세를 기록할 것"으로 추측했다.
내년에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일궈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가 추정한 내년 매출액은 6892억원, 영업이익은 영업이익 2230억원이다. 올해보다 각각 31%, 39% 증가한 숯디ㅏ.
그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1배에 불과한 현시점에서는 적극적으로 투자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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