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인사지원센터 200여명 활동
"산업단지 사고 제로 위해 뛰겠다"
[ 오경묵/김해연 기자 ] “평생 일한 산업현장에 ‘안전문화 바이러스’가 확산될 때까지 울산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돌아온 공장장 모임, 일명 ‘돌공모’로 불리는 울산전문경력인사지원센터(NCN) 위원들이 산업안전을 지키기 위해 뭉쳤다.
NCN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산업안전CEO포럼의 주관을 맡았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울산공장장협의회, 화학네트워크포럼, 중소기업융합울산연합회 등 산업안전과 연관된 기관 단체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200명이 넘는 산업체 전·현직 인사를 불러모았다. NCN 위원들만 이날 100명 이상 참석했다. 나머지는 SK에너지, 에쓰오일, 대한유화, 한화케미칼,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대형 제조업체 최고경영자(CEO)와 중소기업 대표들이다.
박종훈 NCN 회장은 “울산산업단지에서 재해가 일어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밤늦게라도 전화를 걸어 과거 부하 직원들을 격려하고 따끔하게 질타도 한다”며 “이런 열정 때문인지 포럼에 참석한 후배들이 많다”고 말했다.
NCN은 석유화학 등 제조업체에서 공장장 등 임원으로 근무한 뒤 퇴직한 인사들 200여 명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회장은 SK에너지에서 37년간 근무하다 2004년 울산공장 총괄공장장(부사장)을 끝으로 은퇴했다. 2011년 NCN을 조직한 뒤 3대째 회장을 맡고 있다. 퇴직 후 고향인 서울로 돌아갔다가 1년여 만에 다시 울산으로 내려왔다. 울산시가 ‘안전도시 울산’ 건설을 목표로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공단 사정에 밝은 은퇴 전문가를 위해 울산테크노파크에 NCN 사무실을 열어주고 일부 경비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만수 전 SK유화 공장장과 고경수 전 삼성BP 공장장, 이진종 전 대한유화 온산공장장, 김수환 전 태광산업 공장장, 문대인 전 코오롱 공장장, 장경수 전 한화케미칼 안전환경담당 임원 등도 박 회장처럼 퇴직했다가 다시 뭉친 전문 경력자들이다.
울산=오경묵/김해연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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