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30일부터 10월9일까지 쉴 수 있는 추석 황금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올 추석 연휴 기간에 떠나는 해외 여행상품은 작년 여름부터 마감됐을 정도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여행업계에서는 이번 연휴기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상 최대 규모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한 중국 정부 규제 때문에 매출이 급감한 면세점들은 이번 연휴가 매출 회복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면세점들은 황금연휴 여행객을 겨냥해 할인과 경품 행사를 앞다퉈 내놓았다.
롯데면세점은 10월12일까지 롯데면세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영수증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휴가비를 지원해준다. 1달러 이상만 구매하면 응모할 수 있다. 당첨자가 받는 여행 지원비는 총 3000만원으로 1등 1000만원, 2등(2명) 500만원, 3등(10명)은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롯데면세점 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 제주점에서 400달러 이상 구매하면 재고 소진 때까지 T로밍 월패스100카드 한 장을 증정한다. 이번 T로밍카드는 롯데면세점 모델 트와이스가 새겨진 특별 한정 카드다.
경품 행사로 프랑스 여행을 보내주는 면세점도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9월30일까지 1달러 이상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11월에 프랑스 여행을 보내주는 ‘봉 보야지(Bon Voyage)’ 이벤트를 벌인다. 선불카드는 최대 30만원을 지원해준다. 신세계면세점에서 구매하면 금액대에 따라 뮤지컬 ‘헤드윅’ 관람권, ‘쇠, 철강-철의 문화사’, 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 명품전 ‘왕이 사랑한 보물’ 입장권도 받을 수 있다.신라면세점에서 10월9일까지 쇼핑하면 추첨을 통해 자동차를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 당첨자 한 명에게 BMW 뉴4시리즈 그랑쿠페 1대를 준다.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는 적립금 최대 2만7000원을 받을 수 있다. 180달러 이상 구매하면 적립금 1만원을, 180달러 미만 구매하면 5000원을 추가로 증정한다.
용산 지역 명소와 면세점 쇼핑을 연계한 행사도 있다. HDC신라면세점은 11월23일까지 모든 구매자에게 호텔 숙박부터 외식 체험, 프리미엄 면세 쇼핑 혜택이 포함된 바우처 패키지를 증정한다. 10월 개장하는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혜택 쿠폰과 용산 아이파크몰 식음료장 이용권 등이 들어 있다. 추첨을 통해 드래곤시티 내 4개 브랜드의 숙박 할인권을 주고, 200달러 이상 구매하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여는 ‘무민원화전’을 비롯해 대림미술관 ‘더 셀비하우스: #즐거운_나의_집’, KT&G 상상마당 ‘퀀틴 블레이크전’ 등 전시회 입장권을 준다.
한화 갤러리아63면세점은 인터넷면세점에서 황금연휴 프로모션 행사를 벌인다. 10월15일까지 그룹미션 이벤트를 열어 지인을 팀원으로 등록하는 회원에게 팀원 한 명당 적립금 5만원을 준다. 이 적립금은 최대 2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팀으로 등록된 구성원은 갤러리아 면세점 회원 등급이 올라간다.
면세점 쇼핑을 더 똑똑하게 즐기는 방법도 있다. 주요 면세점은 멤버십 회원으로 가입하면 최대 20% 추가 할인해준다. 구매금액별로 멤버십 등급이 올라가는 게 일반적이지만 제휴카드, 행사 등을 활용하는 식으로 곧바로 높은 등급 회원이 될 수 있다. 등급이 높을수록 할인율이 크고, 선물과 선불카드 등 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에서는 비자아멕스카드를 보여주면 골드 등급으로 가입할 수 있다. 또 KEB하나은행에서 환전해도 골드 멤버십으로 가입할 수 있다. 다른 면세점들은 타 면세점 골드회원이면 자사 등급도 최고등급으로 올려준다.
면세점들은 대용량, 대량구매 제품을 구매할수록 더 많이 할인해준다. 수분 크림, 클렌징 티슈, 마스크팩 등 두고두고 써야 하는 생활필수품을 대용량 패키지로 구입하면 시중보다 최대 50%가량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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