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웜 등 경기도내 수출 유망 중소기업 10곳으로 구성된 '동유럽 통상촉진단'이 해외 바이어와 1대1 상담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내 수출 유망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경기도 FTA활용 동유럽 통상촉진단’이 헝가리?우크라이나?폴란드 시장에서 129건의 수출 계약을 맺고 돌아왔다.
경기도는 도내 중소기업 10곳으로 구성된 동유럽 통상촉진단이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12일간 헝가리(부다페스트)와 우크라이나(키예프), 폴란드(바르샤바)에서 총 150건 1705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과 129건 862만 달러의 수출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발표했다.
통촉단은 미국의 FTA통상압력과 중국의 비관세장벽 강화에 대비해 수출시장 다변화를 도모하고 동유럽 수출시장 공략을 위해 파견됐다. 경기중소기업연합회(경기FTA센터)가 KOTRA와 함께 도의 지원을 받아 주관했다.
참가업체는 ▲㈜넥스웜 ▲㈜애니룩스 ▲디티팩㈜ ▲㈜코마스 ▲㈜큐리오텍 ▲㈜팍스젠바이오 ▲㈜프린시스텍 ▲다온메디컬 ▲삼원코리아 ▲코리아핫픽스 등 10개 기업이다.
도는 원활한 수출상담을 돕기 위해 바이어 1대 1 상담 주선, 현지 시장조사 및 통역, 차량지원, 상담장 임차료 등을 지원했다.
수출 시장 공략은 첫 상담지인 헝가리에서부터 성과를 냈다. 난방용 히팅필름을 제조하는 광주의 ㈜넥스웜은 헝가리 dimat사와 신제품 프리미엄군에 대한 3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현장 체결했다.
폴란드 BEEIT사와는 2019년 겨울 시즌까지 100만 달러치의 히팅필름을 폴란드 내 독점 판매하기로 MOU를 체결했다.
이중 BEEIT사는 ㈜넥스웜이 한국에 돌아가기 전 확답을 얻기 위해 KOTRA에 요청해 공항에서 기다리며 MOU를 체결하는 열성을 보였다.
많은 업체들이 한-EU FTA를 적극 활용해 바이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8%의 한-EU FTA관세 혜택을 내세운 꽃 포장지 제조업체인 삼원코리아는 TWJ사로부터 2만4000 달러 수출 요청을 받았다. 포장용 끈을 제조하는 디티팩㈜사도 Blinder사로부터 3만 달러를 수주했다.
산업용 디지털 잉크젯 프린터를 제조하는 ㈜프린시스텍 또한 고가의 미국 제품의 대체품을 찾고 있던 AGRAF사와의 상담이 잘 이루어져 초기 마케팅을 위한 샘플 1만 달러를 수주했으며 향후 연간 최소 7만 달러를 계약하기로 협의했다.
송용욱 도 국제통상과장은 “통상촉진단은 고가격의 독일산 제품과 저품질 중국산 제품을 거래하던 동유럽 바이어들에게 도내 기업의 가격경쟁력과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동유럽은 아세안 지역과 함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이번 FTA 통촉단을 계기로 도내 기업들의 동유럽 지역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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