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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동 '래미안강남포레스트' 평균 40 대 1…여전히 뜨거운 청약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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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로 돌아선 서울 집값

59㎡ 23가구는 234 대 1…대형도 모두 1순위 마감
"추첨제 막차 타자" 수요 몰려

김포·남양주 다산 등도 인기



[ 설지연 기자 ] ‘8·2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지방 대도시 청약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분양가격을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하는 추세인 데다 청약 조건이 강화되기 전 추첨제 막차를 타려는 실수요자들이 분양시장에 몰리고 있어서다.

1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받은 ‘래미안강남포레스트’(옛 개포시영) 아파트는 일반분양 18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544명이 몰려 평균 40.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분양한 ‘신반포센트럴자이’(평균 168 대 1)엔 못 미치지만 ‘신길센트럴자이’(평균 56.9 대 1)에 이어 올해 서울에서 세 번째로 높은 청약률이다.

전용면적 59㎡A는 23가구 분양에 5381명이 청약통장을 던져 234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어 전용 96㎡A 타입이 평균 21.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102~136㎡ 대형도 모두 1순위에서 마감했다.

이 단지는 분양 전부터 신반포센트럴자이에 이은 ‘로또 청약’이란 평가가 나왔다. 평균 분양가격이 3.3㎡당 4160만원으로 주변 단지 시세보다 최소 1억~2억원 이상 저렴하기 때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보증을 조건으로 분양가 인하를 요구해 당초 조합이 원하던 금액보다 낮게 책정했다. 신반포센트럴자이는 지난 7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6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강북지역에서도 양호한 청약 성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청약자를 모집한 면목동 ‘한양수자인사가정파크’는 204가구 모집에 1305개 통장이 접수돼 평균 6.4 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된 가운데 1가구만 모집한 전용 59㎡ 타입엔 115명이 몰렸다. 지난 13일 청약을 받은 구로구 항동 ‘한양수자인와이즈파크’(평균 1.8 대 1)도 전용 106㎡ 대형을 제외하곤 모든 타입이 1순위에서 분양가구 수를 채웠다.

수도권에선 경기 김포시 ‘한강메트로자이2차’(3단지)가 364가구 모집에 2926명이 신청해 평균 8.0 대 1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서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다산자이아이비플레이스’도 851가구 모집에 5785건의 통장이 들어와 평균 6.8 대 1의 청약률을 보였다. 오피스텔은 270실 공급에 1만8391명이 몰려 68.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다산신도시가 조정대상지역에 속해 분양권 전매제한과 대출 규제를 받지만 실수요자들은 개의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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