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0 판매 앞두고 기대감 높아져
동급 럭셔리카 시장 팽창 조짐
오는 15일 출시를 앞둔 제네시스 G70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차들이 주도하던 럭셔리 스포츠세단 시장이 G70 가세로 팽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올 하반기 야심작인 제네시스 G70 출시를 통해 판매 침체를 겪고 있는 내수 시장에서의 반격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부진 여파로 글로벌 700만대 판매가 어렵다는 관측마저 나오자 중형 럭셔리 세단 G70을 앞세운 4분기에 판매 총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70 출시일에 맞춰 구체적인 제원과 트림별 가격대를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 목표, 북미 수출 시점 등 G70 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판매 개시와 함께 자동차산업 관계자들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제네시스 G70이 판매에 들어가면 같은 차급 내 럭셔리 세단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BMW 3시리즈는 7600여대, 벤츠 C클래스는 6000여대 팔렸다. 가격대는 4000만원대 후반에서 6000만원대 초반 사이 형성돼 있어 G70 가격(약 3750만~5230만원)이 트림별로 평균 1000만원 가량 낮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70 투입으로 수입차와 정면 승부를 펼쳐 고급차 시장 점유율을 지금보다 더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일각에선 엔진을 공유하는 기아차 스팅어와 판매 간섭을 우려하고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스팅어는 BMW 4시리즈 급, G70은 3시리즈 급으로 차체 길이 등은 스팅어가 G70보다 크다"며 "스팅어와 G70이 같은 체급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G70이 내수 시장에서 스팅어와 비교해 2~3배 더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제네시스 디자인과 정체성이 가장 잘 반영된 상품인 데다 고급 브랜드 이점 등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다.
제네시스 차량(EQ900, G80 등)은 국내에서 월 평균 판매량이 4500대 선이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대수가 3만6252대로 집계됐다. G70은 가격대가 낮은 차급인 점을 감안하면 월 2500~3000대는 충분히 판매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G70과 경쟁하게 될 3시리즈나 C클래스의 풀 체인지 시기가 다소 지난 점을 고려하면 출시 시점은 굉장히 좋다"며 "상품성에 대한 평가가 좋은 만큼 월 3000대가량 판매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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