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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7] "제품 자체가 인테리어"…삼성전자, 혁신가전으로 '새로운 일상'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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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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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스타일까지 표현해주는 TV로의 진화
    발상의 전환·연결성 강화로 가사 부담 줄인 혁신 가전





    삼성전자가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 IFA2017 개막에 앞서 하반기 주요 신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하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베를린 소재 대형 공연장인 템포드롬에서 진행됐고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 약 2000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거실을 갤러리나 영화관으로 만들어 주고 제품 자체가 인테리어 오브제가 되는 TV ▲가사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 주는 가전 제품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실천하도록 도와주는 웨어러블 등 소비자 일상에 의미 있는 혁신을 가져다 줄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삼성전자 유럽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데이비드 로우즈(David Lowes)는 “기술 혁신이 의미가 있으려면 소비자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삶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며 “삼성전자는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일상의 기준(New Normal)’이 되는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 근간에는 ‘타협 없는 정신(Craftsmanship without Compromise)’, ‘똑똑한 연결성(Cleverly Connected)’, ‘고정관념을 깨는 혁신(Championing Impossibility)’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있어 ‘연결성’이 핵심 가치가 되고 있음을 강조했고, 세계 최대 규모의 IoT 표준화 단체인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 의장 매튜 페리(Matthew Perry)가 무대에 올라 “서로 다른 회사의 수많은 기기들을 연결해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삼성전자를 포함 390여개의 OCF 회원사들과 IoT 표준화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 프레임' 유럽 시작으로 러시아, 미국 등에 순차 출시

    삼성전자는 이 날 행사에서 유럽에서 특히 인기를 얻고 있는 ‘더 프레임’ 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더 프레임은 액자 같은 디자인 ▲주변 조도에 따라 화면 밝기와 색상을 조절하고 캔버스 같은 질감까지 표현하는 아트모드 ▲기본 제공 작품 외 추가로 선호하는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아트스토어 등을 통해 일상 공간을 갤러리로 만들어 주는 TV다.

    예술 작품의 새로운 유통 플랫폼으로도 평가 받는 더 프레임은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스페인 프라도 등 각국의 유명 갤러리·미술관 과 컨텐츠 파트너십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트스토어에서 즐길 수 있는 컨텐츠를 향후 1000여개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삼성전자는 이 날 더 프레임 43형을 공개하며, 유럽을 시작으로 러시아, 미국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QLED TV의 새로운 TV 액세서리 비즈니스 가능성도 강조했다.

    이 날 행사에는 최근 진행된 QLED TV 스탠드 디자인 공모전에 출품된 1200여개 작품 중 최종 선정된 후보 5개가 소개됐다. 이 5개 후보작은 IFA2017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다.

    또 삼성전자는 TV 대형화에 따라 화질의 디테일이 중요해지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HDR(High Dynamic Range) 영상을 구현하는 최신 기술인 ‘HDR10플러스’를 개발해 오픈 플랫폼으로 개방하고, 올해 출시한 자사 UHD 전 라인업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IFA 2017에서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20세기폭스, TV 제조사 파나소닉과 ‘HDR10플러스’ 연합을 결성해 관련 생태계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날 프레스 컨퍼런스에선 HDR 기능이 적용된 세계 최대 크기 49형 QLED 게이밍 모니터 ‘CHG90’도 소개됐다.

    CHG90은 49형 32:9 화면 비율에 더블 풀HD(Double Full HD, 3840 x 1080) 해상도를 지원한다. 마치 16:9 화면비를 가진 27형 풀HD(1920 x 1080) 모니터 두 대를 나란히 붙여 놓은 것 같은 형태로 넓은 게임 시야를 제공해 최고의 게임 환경을 구축한다.



    ◆가사 부담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드라이브·파워스틱프로

    삼성전자는 세탁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여주는 획기적인 드럼세탁기 ‘퀵드라이브(QuickDrive™)’와 강력한 흡입력과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갖춘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파워스틱 프로(POWERstick PRO, 국내명:파워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퀵드라이브’는 위·아래로 낙차를 주는 기존의 드럼 회전 방식에 독자적으로 회전하는 후면 회전판을 장착한 ‘큐드럼(Q-drum)’을 통해 앞·뒤 움직임이 더해지도록 설계됐다. 이로 인해 세탁물이 위·아래·앞·뒤 네 방향으로 힘을 받아 세탁 성능을 높이면서도 세탁 시간은 절반 가까이 줄여 준다.

    또 ‘퀵드라이브’는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기능인 ‘큐레이터(Q-rator)’를 탑재해 세탁 경험이 많지 않은 사용자들의 고민과 부담을 말끔히 덜어준다.

    ‘큐레이터’ 기능에는 ▲원하는 세탁 종료 시간을 설정하면 추천 코스로 세탁을 해 주는 ‘세탁 플래너’, ▲세탁물의 양과 오염 정도를 입력하면 최적의 코스를 제안해 주는 ‘세탁 레시피’, ▲ 세제 사용량에 맞춰 아마존을 통해 재구매를 도와 주는 ‘자동 보충 서비스’ 등이 있다.

    삼성전자 유럽 생활가전 마케팅 담당 다니엘 하비(Daniel Harvie)는 ‘퀵드라이브’ 세탁기를 소개하면서, “이 제품은 집안 일에 쓰던 시간과 노력을 여가 활동으로 돌려 줘 일상의 큰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파워스틱 프로’는 비행기 날개 형상으로 설계된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적용해 업계 최대 150W 흡입력을 구현함으로써 바닥 재질에 상관없이 99%의 청소 효율을 보여준다.

    또 차별화된 인체공학적 설계로 50도까지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플렉스 핸들’이 침대 밑이나 옷장 위를 청소할 때도 손목에 가는 부담과 허리·무릎 굽힘을 줄여줘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 해 준다.



    ◆스마트한 연결성…기어스포츠 등 웨어러블 신제품 3종 공개

    삼성전자는 이 날 행사에서 운동 관련 기능을 대폭 강화한 스마트워치 ‘기어 스포츠(Gear Sport)’와 스포츠밴드 ‘기어 핏2 프로(Gear Fit2 Pro)’, 혁신적인 2세대 코드 프리 이어셋 ‘기어 아이콘X(Gear IconX) 2018’ 등 웨어러블 최신작 3종을 공개했다.

    ‘기어 스포츠’와 ‘기어 핏2 프로’는 삼성 기어 제품으로는 최초로 ISO 22810:2010 표준의 5ATM 방수 등급을 인증받아 수영장에서도 사용 할 수 있고, 물살에 의한 터치를 방지할 수 있는 ‘워터 락 모드(Water Lock Mode)’ 기능도 있다.

    세계적인 수영용품 제조업체 스피도(Speedo)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수영 시 운동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스피도 온(Speedo On)' 앱을 탑재했다.

    ’기어 스포츠’는 독창적이면서도 편리한 원형 베젤과 1.2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삼성헬스’ 앱을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참고해 혼자서도 쉽게 트레이닝을 하며 운동량 측정도 가능하다.

    ‘기어 핏2 프로’는 1.5형 커브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새로운 인체공학 디자인이 적용된 스포츠 밴드로 가볍고 우수한 착용감을 주며,

    GPS가 탑재돼 이동거리, 심박수, 운동 시간 등 본인의 다양한 피트니스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코드프리 이어셋 ‘기어 아이콘X 2018’은 음악 감상뿐만 아니라 피트니스 코칭과 운동 정보를 기록 해주는 웨어러블 기기로 좌·우 이어버드(Earbud) 사이에 연결 선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들은 이어버드(4GB)에 음악을 넣어 감상할 수 있고 일상에서 걷고 뛰는 운동량 정보가 자동으로 기록되며, 운동 중 음성으로 실시간 코칭을 받을 수 있다. 또 음성인식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호출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 영국법인 상품전략 담당 케이트 버몬트(Kate Beaumont)는 “오늘 공개한 웨어러블 제품들은 사용자 일상의 변화를 위해 건강·운동과 관련해 매우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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