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83.27

  • 2.24
  • 0.09%
코스닥

727.41

  • 7.18
  • 0.98%
1/3

밀양의 논밭, 첨단 나노기지로 바뀐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농촌도시 밀양의 상전벽해
밀양강 건너 부북면 일원에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내년 착공

'나노 메카' 무르익는 꿈
시, 11월 나노기술 전시회 입주기업 유치활동도 본격화



[ 김해연 기자 ]
벼농사와 시설채소로 유명한 경남 밀양시 부북면 342만7000㎡ 농지가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나노산업단지로 바뀐다. 대규모 국가산단 조성에 힘입어 농촌도시 밀양이 첨단 도시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박일호 밀양시장(사진)은 29일 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6월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 승인을 기점으로 도로망 등 인프라 구축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농업도시 밀양이 첨단 나노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올 3월 나노상용화지원센터 착공과 6월 나노융합국가산단 승인 이후 밀양에서는 관련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부북면 일원에 165만7000㎡ 규모로 조성하는 나노산단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보상비 산정에 들어갔다.

내년 10월 착공하며 이후 177만㎡를 추가 개발한다. 원활한 산단 조성을 위해 도는 내이동 일부와 부북면 일원 12.27㎢를 2020년 9월1일까지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으로 묶었다. 밀양강으로 단절된 시가지와 나노산단을 연결하는 나노대교도 다음달 15일 착공한다. 삼문동 신시가지에서 부북면 전사포리까지 1.15㎞를 잇는 나노대교는 450억원을 들여 2020년 나노산단 완공에 맞춰 준공한다.

나노분야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2019년 개교 예정인 나노마이스터고는 곧 건립 공사를 시작한다. 이 학교는 무안면 밀양전자고를 새롭게 고쳐 짓는다. 내년 3월부터 학급당 20명씩 다섯 개 학급을 운영하고 2020년 300명까지 정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폴리텍대 밀양캠퍼스도 옛 밀양대 부지를 활용해 오는 10월 착공한다. 나노화학과 등 네 개 학과를 개설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나노산단 인프라 구축에 맞춰 진행한 연구개발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한 나노융합산업 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는 지역 업체인 나우비젼과 니나노가 참여했다. 나우비젼은 의료방사선 노출 없이 암세포 탐지가 가능한 바이오 형광이미징 시스템을, 니나노는 휴대폰 관련 부품에 적용해 전자파를 95%까지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시는 경상남도와 함께 첨단 나노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NANOPIA 2017’을 11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연다. 동남권에서 유일한 나노기술행사로 산·학·연·관이 참여해 ‘나노메카’로 도약하는 밀양을 지원하는 자리다.

시는 나노 관련 기업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중소기업 38곳과 입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6월엔 전담팀을 구성해 우량기업 및 연구소 유치와 기업 지원 인센티브 및 나노산단 조기 분양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낙후한 농촌지역 밀양이 나노산단 유치를 계기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산단 조성과 기업 입주가 마무리되고 지역 산업구조가 나노기술을 중심으로 재편되면 6조20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와 4만 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밀양=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채팅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2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