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곳당 최대 30억 투입
소규모 개발로 생활 불편 해소
[ 김진수 기자 ] 경북 군위군에 있는 인각사는 일연 스님이 만년에 5년을 보내며 《삼국유사》를 집필하고 입적한 곳이다. 인근 한 폐교에 지역 역사와 문화를 결합한 어울림센터를 리모델링하고 다목적 공원을 조성한다.
국토교통부는 낙후 지역에 신사업을 지원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으로 군위군 ‘삼국유사 배움터 화본마을’, 강원 태백시 ‘슬로 트레일’, 경남 산청 ‘항노화 산들길’, 전남 곡성 ‘6070 낭만곡성’ 등 19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 대상은 성장촉진지역으로 지정된 70개 시·군 중에서 공모를 통해 선발한다. 소규모 개발 사업을 지원하고 주민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사업이다. 성장촉진지역은 생활환경이 열악한 지역 중 행정자치부와 국토부가 함께 선정하는 시·군으로, 2014년 재지정됐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사업은 최대 30억원 안팎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슬로 트레일’ 조성 사업은 태백 매봉산에 자작나무 숲길 생태탐방로와 주차장 등 사계절 자연친화형 생태관광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항노화(抗老化) 산들길’ 조성 사업은 산청 지역에 산재한 항노화 자원을 결집하기 위해 항노화 산들길과 한방족욕장을 만든다. 전남 곡성에서는 관광지와 구도심 사이의 옛 곡성극장, 공실상가, 빈집 등에 영화거리와 창작 공간 등을 조성한다.
김홍목 국토부 지역정책과장은 “우수 사업은 지방자치단체 공동 연수 등을 통해 다른 지자체에 적극 알리고 지방의 사업역량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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