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하루 휴가 내면 열흘 연휴
항공권 최대 17% 할인 등
카드사 혜택 챙기면 휴가 비용 절약
1+1 영화티켓·반값 공연 쿠폰도
[ 김순신 기자 ]
8월 하순이 다가오면서 막바지 여름 휴가철이 한창이다. 휴양지로 향하는 공항과 고속도로는 주말마다 혼잡하다. 여름휴가를 다녀오지 못했어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올 추석 때는 하루 휴가를 내면 연휴가 열흘이나 이어진다. 추석 황금연휴에 적은 비용으로 실속 있는 휴가를 즐길 방법은 없을까.신용카드회사들이 국내 및 해외여행을 떠나는 알뜰 소비자를 붙잡기 위해 마케팅 전쟁에 돌입했다. 항공권, 호텔 등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혜택과 이벤트를 꼼꼼히 챙기면 휴가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해외 항공권·여행 상품 할인
롯데카드는 호텔 예약사이트 아고다를 통해 프로모션 상품을 구입하거나 호텔을 예약한 뒤 결제하면 일반 카드는 5%, 플래티넘 카드 이상은 7% 할인해 준다. 또 올해 말까지 호텔스닷컴에서 제휴 호텔을 예약하고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8% 할인 혜택도 준다. 비씨카드는 ‘여행엔BC’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존 VIP(우량)등급 고객에게 제공한 여행 관련 혜택을 모든 고객에게 제공한다. 올해 말까지 매주 월요일 비씨투어 인터넷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 홈페이지·앱(응용프로그램)에서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7%가량 항공권 할인 혜택을 준다. 삼성카드는 연말까지 삼성카드 여행 홈페이지에서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결제하면 100만원당 2만~7만원 수준의 할인을 제공한다.카드사들은 해외여행을 앞둔 회원의 경우 몇 가지 팁을 알아두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 수수료율은 신용카드가 체크카드보다 최대 1%포인트 낮다. 현지에서 원화로 결제하면 환전에 따른 추가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게 더 유리하다. 안전한 카드 사용을 위해선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해외 이용 안전서비스’나 ‘문자 알림서비스’를 신청하면 카드 부정 사용에 대비할 수 있다.
국내 여행객을 위한 이벤트도 풍성하다. 우리카드는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카드로 출시한 ‘수퍼마일’ 카드 고객에게 국내 호텔·리조트 등에서 2박 시 1박 무료, 국내 호텔 및 콘도 최대 10% 할인, 제주 렌터카 최대 48시간 무료 제공, KTX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제주닷컴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선 항공권을 최대 75%까지 할인해 준다. 하나카드도 ‘원큐(1Q)카드 내맘대로’ 가입자가 인터파크 항공 및 인터파크 투어를 통해 항공·숙박을 예약하면 최대 1만하나머니(하나금융그룹 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국내 곳곳의 맛집을 방문하는 이들은 현대카드의 M포인트(현대카드 멤버십 포인트) 혜택을 활용하면 유리하다.
문화생활도 카드 한 장으로카드사를 활용하면 긴 연휴기간을 영화·연극·공연 등 각종 문화생활을 즐기며 보낼 수 있다. 비씨카드는 고객들의 원활한 문화생활을 위해 일요일 및 공휴일마다 △CGV 티켓 1+1 △각종 연극·공연 티켓 1+1 △전 가맹점 2~3개월 무이자 할부 등을 제공하는 ‘빨간날엔BC’ 이벤트를 한다.
삼성카드는 뮤지컬 ‘레베카’ 20% 할인, 뮤지컬 ‘벤허’ 30% 할인 등의 문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 매일 오전 10시에 최대 50% 할인된 인기 공연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오는 10월8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롯데카드 무브·컬처 라이프 사진전’ 입장권을 20% 할인해 준다. 현대카드는 CGV와 롯데시네마 이용 고객에게 매주 금·토요일 입장권 한 장당 5000M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각종 인기 공연 예매 고객에게 최대 60% 할인 행사를 상시 진행 중이다. 예매 수수료도 무료다. 공연 초대, 도서 증정 등 관련 이벤트도 한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월부터 뮤지컬 등 각종 공연 및 전시회 티켓을 예매 수수료 없이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인 ‘라이프샵 컬처’를 운영 중이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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