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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 향기] '가성비 시계 끝판왕' 독일 노모스, 여행자의 시간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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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면세점63 단독 입점


[ 이수빈 기자 ]
갤러리아면세점63이 면세점 및 백화점 업계 최초로 독일 명품시계 ‘노모스’ 매장을 열었다. 지난 6월 IWC, 예거르쿨트르가 입점한 데 이어 명품 시계 브랜드를 늘려가고 있다. 쇼파드 위블로 파네라이 등도 입점했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골든구스 스테파노리치 로너런던 꼬르넬리아니 등 명품 브랜드를 단독 입점시키기도 했다.

노모스는 독일 시계 브랜드다. 제품을 인하우스 무브먼트로 제작하며 가격은 200만원대다. 일반적으로 시계 회사 기술력을 볼 때 무브먼트를 자체 개발해 제작하는지를 많이 따진다. 무브먼트를 개발하는 데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시계 브랜드가 무브먼트 전문 제작업체에 의뢰해 부품을 구입한다.

노모스 제품 다이얼에는 독일 최고급 시계의 생산지명인 ‘글라스휘테(Glashtte)’가 새겨져 있다. 다이얼에 이 문구를 넣기 위해서는 전체 부품의 50% 이상을 글라스휘테 지역에서 생산해야 한다.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호가하는 아 랑게 운트 죄네, 글라스휘테 오리지널 등 명품시계 브랜드가 이 지역에서 시계를 생산한다. 노모스는 무브먼트의 75~95%를 글라스휘테에서 직접 제조하고 있다.


노모스는 독일 시계 전문 매거진 크로노스 ‘2014년 세계 최고의 시계’ 8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IWC 롤렉스 파텍필립 예거르쿨트르 등 브랜드와 비슷한 순위에 들었다. 세계 최고의 시계 제작자로 불리는 필립 듀포는 1만달러 이하 시계 중 최고를 묻는 한 인터뷰에서 노모스를 꼽았다.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이유에서다.

갤러리아면세점 63 관계자는 “가까운 일본만 해도 판매처가 20곳이 넘을 정도로 해외에서는 가성비가 좋은 기계식 시계로 알려져 있다”며 “인기 모델인 메트로는 2014년 바젤 박람회에서 소개된 뒤 주문이 쏟아지면서 1년 반을 기다려야 구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표 제품 라인으로는 실용적이고 간결한 독일식 바우하우스 디자인을 차용한 탕겐테(Tangente), 자체 무브먼트의 스윙 시스템이 장착된 메트로(Metro), 200m 방수 기능을 갖춘 아호이(Ahoi) 등이 있다. 탕겐테는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 등 100개 이상의 디자인상을 받기도 했다.


갤러리아면세점63에서는 노모스 매장 신규 입점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오픈 프로모션 행사를 연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모든 상품을 20% 할인해주고, 제품을 구매하면 특별 사은품을 증정한다. 온라인면세점에서는 10% 추가 할인 쿠폰을 발급해준다. 해당 기간 내 구매 시 기존 등급별로 적용되는 10~20% 할인율에서 추가 가격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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