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당권에 도전한 안철수 전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안 전 대표는 20일 국민의당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등 어떤 곳이라도 당과 당원의 부름이 있으면 나갈 것"이라며 "당을 살리는 길에 꺼릴 것이 없고 후퇴도 없다. 앞장서서 싸우다 죽더라도 당을 살리는 각오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선봉에 서 당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는 뜻이다.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승리, 자신이 지방선거를 직접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대로 가다가는 자칫 국민의당이 소멸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자신의 등을 떠밀었다고 언급한 안 전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또 위축되면 당과 다당제가 소멸하고 다시 거대 양당 체제로 돌아가 싸우는 척 적당히 나눠 먹는 시대가 돌아올 것"이라며 "지방선거에서 지난 총선 지지율인 26.7%를 회복해 강한 야당으로 다시 일어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위기 상황이 아니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가장 큰 책임은 저에게 있으며 책임지기 위해 나왔다"며 "제 한 몸 바쳐서 국민의당과 운명을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회는 원내대표 중심으로 챙기고 저는 현장 최고위 등으로 국민 속에서 활동하겠다"면서 "제2창당위원회를 구성해 완전히 새롭게 당을 세우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혁신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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