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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 유통은 아마존보다 알리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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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 통합 매장에 주목


[ 김동윤 기자 ]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품 유통 분야에서 중국의 알리바바가 미국의 아마존을 앞서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1993년 창업 이후 줄곧 아마존을 벤치마킹하는 방식으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아마존이 지난 6월 미국의 유기농 전문 슈퍼마켓체인 홀푸드를 인수하기로 한 것은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의 선견지명이 옳았음을 입증하는 사건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알리바바는 2년 전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주력해 왔다. 알리바바 산하 신선식품 유통체인 허마가 대표적 사례다. 허마는 매장을 찾은 소비자가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해 제품에 붙어 있는 바코드를 스캔한 뒤 알리바바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성공적인 결합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허마 매장 세 곳을 추가해 중국 내 매장이 13개로 늘었다. 아마존은 미국 시애틀에 온·오프라인 통합 매장인 ‘아마존고’를 열었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

알리바바는 신선식품 이외 분야에서도 온·오프라인 통합을 추구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알리바바를 보면 아마존이 온·오프라인 통합 매장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알 수 있다”며 “두 회사는 이제 서로를 벤치마킹하는 관계가 됐다”고 지적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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