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8일 코스메카코리아에 대해 국내 화장품 업체들 대비 양호한 실적으로 올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4000원을 유지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1.8% 증가한 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499억원으로 14.6% 늘었고 순이익은 23.6% 증가한 49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매출과 수출은 각각 전년 대비 7.5%와 35.6% 증가했고, 중국법인 매출은 41.8% 늘어났다"며 "국내 화장품 업체 중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중국법인은 톤업크림 등 히트 상품 위주의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중국 매출의 고객사별 비중은 중국 현지 브랜드 78%, 한국업체 22% 수준으로 중국 현지 화장품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받는 중"이라고 판단했다.
중국법인의 경우 계속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중국 현지 고객사들이 꾸준히 찾아와 다양한 요청을 하고 있다"며 "현지 공장 증설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상승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국내의 경우 고객사 다변화 전략을 펼쳐 매출을 보전하고 있다는 판단이 나온다. 오 연구원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영향으로 로드샵 매출이 줄자 이를 홈쇼핑 등 다른 채널을 통해 보전하려 하고 있다"며 "로드샵 매출 비중이 지난해 말 33%에서 올 상반기 30%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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