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8일 코스메카코리아가 안정적인 해외 매출을 바탕으로 외형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 9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영옥 연구원은 "코스메카코리아의 지난 2분기 경영성과는 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와 차별화 되는 호실적을 거뒀다"며 "수출 및 중국 법인의 탁월한 매출 성장세가 유지돼 ODM 최우선주다운 면모를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2억원, 49억원으로 각각 31.8%, 23.6% 늘었다.
2분기 중국향 매출액은 84억원으로 전년보다 41.8%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5.7% 감소한 수치지만, 여전히 규모 측면에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현지 브랜드사, 온라인 고객사 등 현지 진출한 한국 고객사보다는 로컬 고객사 기반이 확대됐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중국 법인 매출 증가세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주문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 분기 대비 29.6% 늘어나 선진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주 지역 중심의 해외 수출이 안정적인 상황에서 국내 증설 캐파가 내년부터 가동돼 주문량 확대가 용이해질 것"이라며 "중국 역시 공격적인 캐파 증설은 적체되어 있는 주문을 해소를 위한 것으로 판단돼 향후 외형 성장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지난 2분기 국내 매출액은 315억원을 기록해 7.5% 증가했다. 내수 채널에서 오프라인 로드샵 고객사향 물량 감소 영향이 컸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홈쇼핑과 온라인 매출 증가로 매출 공백 효과를 일부 상쇄했을 것이다"면서도 "사드(THAAD) 영향으로 내수 부문의 공급 모멘텀은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515억원, 영업이익은 139.8% 급증한 52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순이익은 45억원으로 132.0%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0.8배로 국내 ODM 비교 그룹군 평균 대비 15%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 중"이라며 "코스메카코리아의 빠른 해외 확장 스토리는 작년 하반기 상장 이후 꾸준하게 이어져오고 있으며, 이익 연속성이 검증되고 있어 유사업체 대비 부여받고 있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디스카운트는 해소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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