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동욱 기자 ] LG복지재단(대표 구본무)이 17일 116명의 아동에게 성장 촉진 호르몬 ‘유트로핀’ 10억원어치를 지원했다.
LG복지재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을 열고 경제적 사정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들에게 성장 촉진 호르몬 치료제를 지원했다. 1995년부터 23년간 지속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총 1334명을 지원했다. 이들 아동은 연평균 8㎝, 최대 20㎝까지 성장했다. 통상 저신장아동은 1년에 4㎝ 미만으로 성장한다.
프로 축구 선수가 꿈이지만 작은 키가 고민이었던 A군(11)은 2년간 유트로핀 치료를 지원받아 키가 136㎝에서 156㎝로 20㎝ 성장했다. 이후 자신감을 가지고 훈련해 유명 프로 유소년축구단에 입단했다. 체조 선수를 꿈꾸던 B군(17)도 유트로핀 지원으로 키가 2년간 16㎝ 성장해 현재 전국 중·고 체조대회 대표로 출전하고 있다.
하현회 (주)LG 사장(왼쪽)은 “성장 촉진 호르몬 지원 사업의 취지는 단순히 키가 크는 데 도움을 주려는 게 아니라 여러분 마음 속에 잠재된 꿈과 그것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함께 키우려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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