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은 기자 ] 글로벌 금융위기 후 돈 풀기 정책을 써 온 중앙은행들이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국가별로 출구 전략 속도에는 차이가 난다. 이 차이를 외환 투자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자크 팬들 외환전략가는 16일(현지시간) ‘정상화할 시점이 된 시장에 베팅하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역별로 유망한 통화를 추천했다.
유럽에서는 유로화나 영국 파운드화보다 스웨덴크로나 또는 노르웨이크로네를 사들이는 게 낫다고 밝혔다. 팬들 외환전략가는 “스웨덴과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빠르게 (금리) 정상화를 시작할 것”이라며 스웨덴의 물가 상승이나 노르웨이의 경제성장률 회복세를 고려할 때 양국 중앙은행이 곧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지역에서는 미국 달러를 팔고 캐나다달러를 사라고 조언했다. 지난달 1일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연 0.75%로 올린 캐나다중앙은행(BOC)이 투자자를 놀라게 할 만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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