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 배당을 늘리겠다고 17일 밝혔다.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 4개사는 이날 공시를 통해 향후 배당성향을 최근 2년간 평균 배당(12~13%)보다 배 이상 늘린 30%까지 확대하고 중간 배당 실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지난 4월 4개사 이사회를 통해 지주사 전환을 위한 기업분할과 분할합병을 결의하고 지배구조 개선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일부 소액주주들은 4개사의 분할합병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은 "롯데그룹이 추진 중인 4개사 분할합병안은 주주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며 롯데쇼핑의 심각한 사업위험을 나머지 3개사 주주들에게 떠넘기려는 얄팍한 경영진의 술책"이라며 4사의 분할합병을 반대하는 탄원서를 국민연금에 제출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도 지난 5월 롯데리아와 코리아세븐 등 5개사에 대한 회계서류열람 및 등사를 요청하고 주주총회 결의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지주사 전환에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법원은 이달 들어 두 건의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롯데그룹 측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면 롯데제과 등 4개 회사가 상호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관계가 정리돼 순환출자고리가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라며 "지배구조가 단순화됨으로써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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