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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 발행하고 대출 받고… 재무전략 바꾼 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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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억 조달…자사주 등 매입

4년 만에 부채비율 100% 넘어



[ 김익환 기자 ] 한샘이 올 들어 차입금 조달을 대폭 늘리는 등 재무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다. 기업어음(CP) 등을 처음 발행하며 조달 수단을 늘렸고, 부채비율(부채총계÷자본총계)은 4년 만에 100%를 넘어섰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의 지난 6월 말 기준 차입금 총계는 1538억원으로 지난해 말(200억원)보다 7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상반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02.6%로 작년 말(66.0%)보다 36.6%포인트 상승했다. 이 회사의 부채비율이 100%를 넘어선 건 2013년 6월 말 이후 처음이다.

1973년 출범한 한샘은 주방 및 실내가구와 인테리어·건축자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차입금 조달을 최대한 억제하는 무차입 경영을 오랜 기간 유지해왔다. 하지만 올해 5월 신사옥 마련을 위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 팬택 연구개발(R&D)센터를 1485억원에 사들인 것을 기점으로 재무전략도 바뀌고 있다.

사옥 매입자금 가운데 1300억원가량을 시설대출(400억원)과 CP(900억원) 등으로 조달했다. CP는 올해 5월 900억원어치를 금리 연 1.77% 조건으로 발행했다. 이 회사가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 건 2002년 7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유상증자를 한 이후 처음이다. 증시에서 기업가치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올 들어 4월21일까지 자기주식 995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이 회사가 자사주를 사들인 건 2012년 8월 이후 5년 만이다.

한샘이 이처럼 자본시장과의 접점을 늘리는 건 올해 2월 윤창배 금융지원부서장(상무)을 영입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인 그는 알리안츠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CIO),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을 거친 주식 운용 전문가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자본시장을 조달 창구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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