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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파문] 농장 측 "파리약 뿌렸을 뿐…결과 못 믿겠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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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파문



'비펜트린' 성분이 검출된 경기 광주 산란계 농장 측이 결과를 못 믿겠다며 반발했다.

15일 경기 광주에서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을 운영하는 80대 농장주의 아내는 이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잔류 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는 당국의 발표에 화를 냈다.

이 농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전날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제 잔류 농약 검사에서 '비펜트린'이라는 농약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발표된 곳이다.

비펜트린은 진드기 퇴치용 농약의 일종으로 사용 자체가 금지돼 있진 않으나, 미국환경보호청(EPA)이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물질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농장주의 아내는 "우린 친환경 인증 농장이라 영양제, 시에서 주는 해열제, 소독약만 쓰지 이런저런 약 절대로 안 썼다"며 "우리가 키우는 노계는 중추(중간 크기 닭)하고 달라, 웬만해서는 병이 잘 안 온다"고 말했다.

이어 "2∼3년 전쯤부터 친환경 농장 인증을 받아 계란을 생산했다"며 "약을 안 쓰니까 파리가 와글와글거려 축사 밖에 파리약을 조금 뿌렸다. 검출될 만큼의 양은 아닌데 계란에서 검출됐다니 믿을 수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당국은 이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을 출하금지하고 유통된 계란 수거 조치와 잔류 농약 검사에 들어갔다. 해당 농장주는 이번 검사 결과를 수긍하기 어렵다며 수거 조치에 들어간 시중에 유통된 계란과 앞으로 생산될 계란에 대해 당국에 재검사를 요청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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