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6분기 연속 증가
[ 도쿄=김동욱 기자 ] 올 2분기 일본 경제가 1.0%(연율 4.0%) 성장했다. 11년 만에 최장기인 6분기 연속 성장이다. 안정적인 회복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14일 속보치로 발표했다. 2015년 1분기 1.2% 증가한 후 2년여 만의 최고치다. 시장 예상치인 0.6% 증가율(연율 2.5%)을 크게 웃돌았다.
일본 GDP는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째 늘어났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 집권 시기에도 6분기 연속(2005년 1분기~2006년 2분기) 증가한 적이 있다. 올 2분기 경제 성장은 내수가 이끌었다. 음식점 등 요식업 고객이 증가하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과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개인소비가 0.9% 늘었다. 6분기 연속 증가다. 건설, 기계, 소프트웨어 등 분야에서 투자가 증가한 것도 한몫했다. 반면 수출은 4분기 만에 0.5% 감소로 돌아섰다.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가 둔화되는 등 전자부품 수출이 나빠진 영향이 컸다.
신케 요시키 다이이치생명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가 회복궤도에 확실하게 올라탔다”고 분석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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