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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군사 긴장 고조에 약세…'안전자산' 금값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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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북한 긴장 고조 우려로 하락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고강도 제재 결의 이후 미국과 북한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탓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4포인트(0.17%) 하락한 22,048.70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9포인트(0.04%) 낮은 2,474.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13포인트(0.28%) 내린 6,352.33에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날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성명을 내고 "북한은 정권의 종말과 국민의 파멸을 이끌 어떤 행동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북한은 미국 태평양함대가 주둔하는 괌을 대륙간탄도미사일로 공격할 수 있다고 맞섰다. 전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핵탄두 개발에 성공했다는 결론을 지난달 미 국방정보국(DIA)이 내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기 시작했다.

군사 긴장 고조에 시장에선 안전자산을 선호현상이 도드라졌다. 미국 뉴욕 금가격은 약 3개월만에 최대 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16.70달러(1.3%) 상승한, 1,279.30달러에 마감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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