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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치 생글생글 읽은게 우승 비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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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주최 '제11회 경제퀴즈배틀' 우승자 황규종씨
"고교부터 신문 열심히 읽어 신뢰 주는 증권사 PB 되고파"

2등 정지용·3등 성민우씨…50여명 최종 경합 펼쳐



[ 임근호 기자 ]
“결선 참가를 위해 최근 2년치 한국경제신문과 5년치 생글생글을 읽느라 밤을 새웠어요.”

8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린 ‘제11회 경제퀴즈배틀’ 결선에서 우승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은 황규종 씨(성균관대 4학년)는 수줍게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존 수상자들이 한국경제신문과 청소년 경제논술신문 생글생글 위주로 공부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모바일한경을 통해 한국경제신문과 생글생글을 다시 열독했다”며 “밤을 새워 읽다 보니 눈 실핏줄이 다 터졌다”고 덧붙였다.

황씨와 한국경제신문의 인연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8년 금융위기로 대한민국이 휘청이던 시기에 황씨는 자연스럽게 경제 전망과 산업 흐름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를 지켜본 부모님이 한국경제신문 구독을 신청했다. 그는 야간 자율학습시간 때 틈틈이 한국경제신문을 읽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얻은 경제 지식을 바탕으로 주식계좌를 효율적으로 운용해 본인 용돈을 벌어 부모님의 자랑거리가 되기도 했다.

황씨의 꿈은 ‘신뢰에 가치로 답할 수 있는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다. 황씨는 “증권사 PB는 올바른 자산 운용으로 고객은 본업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을, PB 자신은 고객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며 “공적 이익과 사적 이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가장 만족스러운 직업일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교보생명 산업부 빌란떼 코스트로가 후원한 이번 경제퀴즈배틀은 온라인 예선을 거쳐 올라온 50여 명이 경합을 벌였다. 한국경제신문 사장이 수여하는 2, 3등상은 정지용(경상대 4학년), 성민우(성균관대 3학년) 씨가 차지했다.

다음은 입상자 명단. 김근호(농협대 3학년), 서정원(고려대 3학년), 안지수(연세대 4학년), 유범정(한양대 2학년), 이인혁(중앙대 4학년), 유기환(건국대 4학년), 장정욱(경기대 3학년), 한철희(아주대 2학년), 김유섭(동국대 3학년), 박성일(경상대 3학년), 유승선(안양대 4학년), 이동진(하나고 2학년), 진성민(하나고 1학년), 곽재원(한국외국어대 3학년), 김승희(중앙대 1학년), 송윤성(고려대 3학년), 이수현(한국외국어대 3학년), 정진식(한국방송통신대 1학년), 하재욱(세종대 2학년), 이주한(동아대 2학년).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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