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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화학·기계주 '맑음'… 내수주는 여전히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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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는 코스피…시장 관심은 3분기 실적으로

IT주는 차별화…반도체 '호조'
디스플레이는 '눈높이' 낮아져
화장품·음식료주는 부진 예상



[ 은정진 기자 ] 8월 들어 코스피지수가 2400선 안팎을 오르내리며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상반기 증시 상승세를 견인한 정보기술(IT)주 거품 논란, 북한 리스크, 외국인 투자자의 변심 등 대내외 변수가 악재로 작용했다. 안팎의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3분기 실적으로 향하고 있다. ‘주가는 실적의 그림자’라는 증시 격언처럼 불안할 때일수록 실적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철강·화학·기계 실적 대폭 개선

2분기에 실적이 좋지 않았던 정유, 기계 등 경기민감 업종의 실적이 3분기에 크게 개선될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에 어닝쇼크(실적충격) 수준의 실적을 발표한 정유주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3분기 컨센서스(증권업계 추정치 평균)가 한 달 전보다 각각 4.5%, 3.1% 증가했다.

정제마진(석유제품 가격과 원유 가격의 차이) 개선 추세가 3분기 내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증권사들은 정유사의 실적 추정치를 속속 상향 조정하고 있다. 정유사들이 기준으로 삼는 2분기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평균 배럴당 6.4달러였다. 지난달 평균은 7.4%로 증가했다.

현대건설기계 등 건설기계주에 대한 컨센서스 역시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국 대형 굴삭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향 조정됐다. 현대건설기계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한 달 전 393억원에서 430억원으로 9.6% 상향 조정됐다.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낸 철강업종은 3분기에도 좋을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1175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8.7% 상향 조정됐다. 이 밖에 세아베스틸 고려아연 풍산 등 금속업종 내 주요주에 대한 3분기 컨센서스도 높아졌다. 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속업종은 원자재값 상승에 약달러까지 지속되면서 하반기에 IT주의 바통을 이어받을 새로운 주도주로 등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건설주의 3분기 실적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대림산업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467억원으로 1개월 추정치보다 9.2% 증가했다.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발표에 따른 주택 경기 위축 우려에도 대림산업·GS건설·대우건설은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트남, 이란 등 해외 도시개발사업이 국내 주택부문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 손실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증권업계 예상이다.

◆반도체는 맑음, 디스플레이는 흐림

상반기 증시를 이끈 IT업종 내부에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는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란 게 증권업계의 전망이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 전보다 15.4% 상승한 3조7300억원으로 추정됐다.

반면 IT 내에서도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 한다는 게 상당수 전문가의 의견이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 추정치는 1개월 전보다 17.4% 하향 조정됐다. LCD(액정표시장치) 패널값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내수주는 3분기에도 암울

화장품, 음식료 등 중국 소비 관련 및 내수주는 3분기에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추정됐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보다 25.8% 떨어진 1352억원으로 조정됐다.

CJ제일제당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한 달 전보다 5.6% 감소한 2617억원으로 예상됐다. 동원F&B도 12.8% 하향 조정된 2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수주는 아직 뚜렷한 실적 개선 조짐을 보이고 않고 있다”며 “실적 개선 추세를 확인한 뒤 투자 비중을 높여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3분기 실적은 주요 종목의 수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달 들어 기관은 LG화학(731억원·기관 순매수 3위), 롯데케미칼(336억원·7위), 효성(292억원·9위) 등 화학주를 집중 매입했다. 외국인도 롯데케미칼(563억원·1위), 고려아연(342억원·6위) 등을 집중 매수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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