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재생활동가 양성·실업자 상생 프로그램·다문화 가정 체험 프로그램…
공모전 응모작 500여점 가운데 19개 우수 아이디어 선정
대상은 ‘전남재생활동가 및 마을 활동가로 일자리 늘리기‘
전라남도와 고용노동부 목포지청은 8일 목포샹그리아호텔에서 우기종 전라남도 부지사, 김영국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 박홍률 목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전남지역 일자리 늘리기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을 갖는다고 7일 밝혔다.
지역민의 참신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역내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지난 6월 한 달 동안 추진한 공모전에는 499개가 접수돼 이 가운데 대상 1개, 최우수상 3개 등 모두 9개가 상을 받았다. 이들 외에도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10개에는 참가상이 주어졌다.
대상은 미취업 또는 비정규직인 전남지역 청년들을 마을재생활동가로 키워 군면단위 마을에 정착시킨 후 주민과 함께 마을 발전에 힘쓰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김은주씨에게 돌아갔다. 청년층에게 새로운 일자리모델을 제안하면서도,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지역에 대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다문화 가정체험 게스트하우스를 통한 일자리 늘리기’ ‘농촌 일손지원 및 실업자 상생 프로그램을 이용한 일자리 창출’ ‘혼인이주여성의 구직과 인바운딩 콜센터 설립과 운영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선정됐다.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고용노동부 지청이 공동으로 해당 지역 주민으로부터 아이디어를 받아 지역특색에 맞는 일자리 창출 사업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전남지역 일자리 늘리기 아이디어 공모전은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는 만큼 지방 주도의 일자리 사업을 전국에 확산시킨 사례”라고 평가했다.
정영상 목포고용노동지청장은 “일자리 공모전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많아 참여도가 높았다”며 “심사를 통해 사업 가능성이 높은 참신한 아이디어도 발굴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공모전을 통해 중앙 부처와 지자체가 조직의 벽을 넘어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역의 일자리문제를 고민하면서 지속적인 협업의 기틀을 마련한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남도와 고용노동부 목포지청은 수상작으로 뽑힌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위해 9월 중 사업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2018년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 및 전라남도 일자리 정책에 반영해 지역민을 위한 일자리 창출 사업에 활용키로 했다.
하지혜 한경좋은일터연구소 연구원 hjh112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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