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계열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글로벌 항공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7일 제주항공은 태국 국적 대형항공사(FSC)인 방콩에어웨이즈와 '인터라인'(노선 연계운항) 협약을 맺고 항공권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인터라인은 여러 항공사가 제휴를 맺고 각각의 항공사가 운항하는 노선을 연계해 항공권을 한데 묶어 판매하는 방식이다.
제주항공은 이번 협약으로 방콕에어웨이즈가 취항하고 있는 태국 꼬사무이, 끄라비, 치앙마이와 라오스 루앙프라방, 캄보디아 프놈펜 등의 연계노선 항공권을 여행사를 통해 판매한다.
꼬사무이와 끄라비 등은 한국 관광객의 관심은 높지만 직항편이 없어 운임 경쟁력을 바탕으로 추가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제주항공은 기대하고 있다.
방콕에어웨이즈와 연계노선을 이용하는 제주항공 승객들은 방콕에어웨이즈가 운영하는 방콕, 꼬사무이 공항 라운지 이용도 가능해져 소비자 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방콕에어웨이즈가 취항하고 있는 몰디브, 인도 뭄바이 등 연계노선에 대해서도 추가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2월 국내 LCC 중 처음으로 미국 유나이티드항공과 인터라인 협약을 맺은 데 이어 5월에는 세계 최대규모 LCC 동맹체 '밸류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 올해 6월부터는 세부퍼시픽과 연계노선을 판매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캄보디아 국영항공사 캄보디아앙코르항공과 인터라인 협약을 맺고 시엠레아프 등 연계노선 판매도 진행하고 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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