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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국경분쟁' 군사적 충돌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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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도군 떠나라" 최후통첩
2주내 추방작전…국지전 가능성



[ 강동균 기자 ] 중국과 인도 무장병력 수천 명이 국경지대에서 두 달째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인도에 잇따라 철군을 압박하며 군사작전을 할 수 있다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5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국방부, 외교부, 인도 주재 중국대사관 등 6개 관련 기관이 일제히 인도군의 철군을 공개 요구하고 군사 대치를 용납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며 “2주 내 인도군 추방을 위한 군사작전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국방부는 런궈창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중국 군대는 양국 관계의 전반적 정세와 지역 평화 안정을 위해 고도의 자제를 유지했으나, 선의엔 원칙이 있고 자제에는 최저선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외교부도 ‘인도 변방 부대의 중국 영토 진입’에 관한 성명을 통해 인도 부대의 조속한 철수를 요구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의 연이은 성명 발표를 군사 행동이 임박했음을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했다. 후즈융 상하이사회과학원 국제관계연구소 연구원은 “중국이 지난 24시간 동안 일련의 성명을 통해 장기간 지속하는 인도군과의 대치 상태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며 “인도군이 철수를 거부하면 중국은 2주 내 소규모 군사작전을 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자오간청 상하이국제관계연구소 아태연구센터 책임자도 “최근 CCTV가 양국 대치지역 인근에서 대규모 화력을 동원한 실전 사격훈련을 집중 방영했다”며 “이 훈련은 중국이 인도와의 국경 대치를 끝내기 위해 군사 수단을 쓸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6월16일 중국 티베트-인도 시킴-부탄 3개국 국경선이 만나는 도카라(중국명 둥랑) 지역의 부탄 영토에 중국군이 도로를 건설하면서 시작됐다. 부탄이 중국 조치에 반발하자 인도군은 부탄과 상호방위조약을 근거로 병력을 파견했다. 중국도 무장병력을 배치해 대치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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