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기술로 뛰어난 그립감·6인치 대화면 동시 구현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가칭)'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을 담는다.
LG전자는 18대 9 화면비율의 OLED 디스플레이를 제품 전면에 꽉 채운 ‘OLED 풀비전’을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V30은 디스플레이 크기가 전작인 V20(5.7인치)보다 더 커진 6인치인데도 베젤을 줄여 제품의 크기는 오히려 작아진다.
LG전자 관계자는 "LG OLED TV로 쌓아온 디스플레이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에서도 차원이 다른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극한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전면 LG 로고 후면에 배치
LG전자는 V30에 OLED 기술을 적용하며 고품격의 풀비전 디자인을 완성했다. V30은 V20보다 상단과 하단 베젤을 각각 약 20%, 50% 줄인 6인치 대화면이다.
회사 측은 제품 하단부의 회로와 절연막들을 패널 뒤편으로 휘어넘긴 ‘베젤 벤딩’ 기술을 바탕으로 V30의 하단 베젤을 크게 줄였다. 전면 하단의 LG 로고는 후면에 배치해 화면 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극한의 미니멀리즘 디자인.
디스플레이 겉면의 강화유리는 상하좌우 가장자리가 부드러운 곡면으로 처리돼 매끈하게 후면으로 이어지며 디자인의 일체감을 더욱 강조한다.
V30은 OLED 화질로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OLED 풀비전은 QHD+(1440X2880) 해상도로 약 415만개의 화소가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LG전자는 OLED 풀비전에 최적화된 화질 알고리즘을 적용해 ▲사진과 인터넷 컬러 규격인 sRGB1 기준 148% ▲디지털 시네마 컬러 규격인 DCI-P32 기준 109% 등의 색재현율을 갖췄다. 이는 현존하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중 색을 가장 정확하고 풍성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OLED 풀비전은 화면이 가장 어두울 때와 밝을 때의 차이를 나타내는 명암비가 뛰어나 깊고 생생한 화면을 구현한다. LCD 대비 수십배 빠른 응답속도는 움직임이 많은 동영상이나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을 할 때 잔상 없이 박진감 넘치는 화면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이 디스플레이는 명암 차이를 극대화해 보다 깊이 있게 표현하는 HDR 10을 지원한다. 사용자들이 HDR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충격에 강한 ‘P-OLED’ 디스플레이 적용
V30은 디스플레이의 내구성도 개선됐다.
OLED 풀비전은 플라스틱 기판 위에 화소를 배치한 P-OLED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유리 기판 디스플레이보다 충격에 강하다. 전면 디스플레이 위에 코닝사의 ‘고릴라 글라스5)’를 장착했고, 유리가 깨졌을 때 유리가루가 흩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비산 방지 기술도 적용됐다.
LG전자는 내구성 강화를 위해 최첨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했다. 화소에 공기가 닿지 않게 보호막을 덧씌워 산화를 최소화한 봉지 기술, 주변보다 유독 많이 사용한 화소를 찾아내 전력 소모량을 줄여주는 화소 스캐닝 프로그램 등 OLED 기술을 탑재, 디스플레이에서 나타날 수 있는 번인) 현상을 최소화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LG OLED TV에서 검증된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총 집약해 스마트폰의 품격 높은 디자인과 차원이 다른 화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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