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지난 2분기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2분기 매출은 2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3.3%로 0.3%포인트 개선됐다"며 "실적을 통해 불리한 외부 변수를 상쇄시키는 수준의 체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별 영업이익률은 조선 5.4%, 해양 3.1%, 플랜트 7.7%, 엔진 13.1%로 분석했다.
특히 조선사업 영업이익률은 건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0.8%포인트 개선됐다고 전했다. 삼호중공업이 보유하던 미인도 탱커 리세일에 따른 충당금 환입 외에도 아직 안정적인 후판 가격과 우호적인 환율, 비용 절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지만 향후에는 점차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이 연구원은 기대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이 2019년 슬롯을 거의 채우기 시작했고, 삼호중공업은 이미 2년치 물량을 확보한 상태"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보릿고개만 넘긴다면 하반기부터 반전의 폭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상반기 탱커 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의 점유율은 70%가 넘었고, 향후에도 이와 같은 점유율 상승으로 2019년 영업이익률이 3%대로 진입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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