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로…24일 만에 또 도발
문재인 대통령, NSC 긴급 소집
[ 정인설 기자 ] 북한이 28일 밤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기습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은 어제 오후 11시41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급 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1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했다.
미국 국방부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확인했다. 미 국방부 제프 데이비스 대변인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우리가 감지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곧 더 많은 정보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한 이후 24일 만이다. 최근 외신에서는 북한이 IRBM이나 ICBM급 미사일 발사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잇따랐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27일 정전협정 체결 64주년을 맞아 평양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를 참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때 평안북도 지역에서 징후가 포착된 미사일 시험 발사가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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