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28일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 실적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주가가 기간 조정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8만원을 유지했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꾸준히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낸 삼성전자는 3분기에는 반도체 외의 사업부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상태에서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해당 부분이 반영될 때까지 주가가 기간 조정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3분기 IM(IT&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부문 이익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북미 통신 사업자들이 아이폰8 프로모션을 강화하면서 IM사업부의 마케팅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노 연구원은 전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신규 공장 램프업(ramp up)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 증가와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와의 가격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삼성전자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대비 7.1%, 6.2% 하향한 63조9000억원과 14조3000억원으로 조정했다. 2분기 실적(매출 61조6억원, 14조665억원)을 웃돌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겠지만 종전 예상치와 비교해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반도체 사업의 경우 3분기에도 양호한 출하량 증가와 안정적인 가격 흐름이 이어지면서 실적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3분기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9조2000억원, 디스플레이패널(DP) 1조5000억원, IM 3조3000억원, 소비자가전(CE) 48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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