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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대학 첫 청소근로자 정규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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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세워 135명 모두 고용
고용갈등 타대학에 영향 '주목'



[ 구은서 기자 ] 경희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청소노동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경희대 관계자는 26일 “학교 산학협력단 기술지주회사가 자회사 ‘케이에코텍’을 이달 초 설립해 청소노동자 135명 전원을 직접 고용했다”며 “임금, 복지, 근로 환경 등 세부 내용은 아직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정규직으로 전환된 경희대 청소노동자들은 자회사와 고용 계약을 맺고 70세까지 정년을 보장받는다.

경희대 청소노동자들은 그간 청소 용역업체와 계약한 간접고용 형태로 학교에서 근무했다. 이에 청소노동자들이 고용 불안 등을 호소하자 경희대는 2015년부터 청소노동자들과 함께 학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논의해왔다. 처음에는 협동조합을 만들어 청소노동자들이 가입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법률적 문제 등을 고려해 산학협력단 기술지주회사 아래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경희대 분회의 백영란 분회장 권한대행은 “어제 고용계약서를 새로 썼는데 매년 서명해온 계약서지만 이번에는 정년 보장이 명시돼 있어 감회가 새로웠다”며 “대학 청소노동자 정규직화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주인의식을 갖고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청소노동자들의 간접고용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결정이 다른 대학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산하의 연세대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25일 시급 인상과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점거농성을 시작했다. 고려대 홍익대 등에서도 청소노동자들이 농성 중이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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