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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가맹점주 지원에 4000억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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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주들과 상생 방안 합의

최저수입 5000만원 보장…24시간 점포엔 전기료 보전
미래형 점포에도 5천억 투자…다른 편의점 확산되나 관심



[ 안재광 기자 ]
편의점 GS25가 가맹 점주들에게 5년간 4000억원 가까운 현금을 푼다. 매출을 적게 올리는 점주의 최저 수입 보장액을 올리고, 24시간 운영 점포에는 전기요금을 전액 대주기로 했다. 최저임금 인상 직격탄을 맞은 점주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다. 점주 지원 확대는 다른 편의점들로 확산될 전망이다.

◆24시간 점포에 전기료 전액 지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26일 ‘GS25 경영주협의회’와 긴급회의를 열고 ‘5대 상생지원방안’에 합의했다. 핵심은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주들에게 직접 현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우선 최저수입 보장액이 크게 올라간다. GS25 점주는 현재 본사에 내는 로열티를 떼고 점포당 연 5000만원(본사 로열티 비중 55% 기준)의 수입을 보장받고 있다. 예를 들어 1억원의 매출을 올려 5500만원을 본사에 로열티로 내고 점주 수입이 4500만원이면 500만원을 본사가 지원해주는 시스템이다.

점주들은 최저 수입보장액 5000만원이 너무 적다고 본사에 건의해왔다. 5000만원(월 417만원)에서 월세 내고 아르바이트생 월급까지 주면 사실상 남는 게 없다는 것이었다. GS리테일은 최저임금 인상과 임대료 상승 등 영업비용 증가 요인을 반영, 이 금액을 80% 올린 9000만원으로 상향했다. 업계 최고치다. GS리테일 본부가 부담해야 할 추가 비용만 연 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4시간 운영 점포에 전기요금 전액을 지원하는 방안도 내놨다. 기존 50% 지원을 100%로 올렸다. GS25 전체 점포의 약 80%에 해당하는 9000여 곳이 대상이다. 연 350억원이 투입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최저수입 보장 지원액과 전기요금 지원으로만 연 750억원, 5년간 3750억원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형 점포 구축에도 5년간 5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점포 내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점포별로 잘 팔리는 상품이 뭔지, 사람이 몰리는 시간은 언제인지 등을 분석해 맞춤형 점포를 구현하기로 했다. 점주가 상품을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알아서 가져다 주는 자동 발주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상품 판매 이외의 잔무를 줄여주고 매출을 더 올리게 하기 위한 방안이다.

GS25는 근처에 GS25 매장이 있을 때만 출점을 자제했지만 앞으론 모든 편의점 브랜드로 이를 확대하기로 했다. 과도한 경쟁으로 점주들이 다같이 망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점주 지원 방안 확산될 듯

GS리테일의 점주 지원 방안은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첫 간담회에 앞서 나왔다. 업계에서는 GS25의 이번 조치가 문 대통령이 강조하는 ‘상생’과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업계 1위를 다투는 GS리테일이 편의점주에 대한 대규모 지원방안을 내놓으면서 다른 편의점들은 고심에 빠졌다. 대응하지 않으면 조건이 좋은 GS25로 점주들을 빼앗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가맹사업에 대한 본사 ‘갑질’을 전방위적으로 조사하는 상황이라 더욱 대응할 필요성이 커졌다. 편의점 CU를 운영 중인 BGF리테일 관계자는 “점주 지원 방안을 조만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도 “대응하지 않을 순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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