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 탓에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26일 오전 11시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4% 내린 2436.59를 기록 중이다.
장초반 지수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사흘 연속 '팔자'를 외치면서 하락 반전, 2440선을 경계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개장 이후 지금까지 각각 1420억원과 430억원 가량 순매도 중인 반면 기관은 1850억원 가까이 순매수 중이다. 특히 금융투자(증권사 등)가 1910억원 이상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은행, 기계, 운수장비, 철강금속 등이 1%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LIG넥스원과 한신기계는 전날보다 각각 9.55%와 5.10% 오른 8만300원과 463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현대차우와 현대미포조선도 각각 2.44%와 2.26%의 주가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40%와 4.12% 내린 249만원과 6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현대차와 포스코는 각각 1.37%와 0.31% 상승한 14만8000원과 32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네이버(-1.19%) 한국전력(-0.66%) 삼성물산(-1.76%) 삼성생명(-0.39%) 등은 내리고 있지만, KB금융(0.67%) 신한지주(0.95%) 현대모비스(2.04%) 등은 오르고 있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간 전날 대비 0.42% 내린 667.63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506억원과 14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기관이 510억원 이상 '팔자'를 외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1.53%) 메디톡스(1.73%) 로엔(2.08%) 휴젤(0.94%) 등은 상승 중이나 CJ E&M(-3.44%) 코미팜(-1.53%) SK머티리얼즈(-1.78%) 등은 전날보다 주가가 하락 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오름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0원(0.33%) 오른 111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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