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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위안부 할머니 장례식서 '엄지척' 사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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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안부 피해자 장례식장에서 양손에 엄지를 든 채 사진 찍힌 것에 대해 사죄의 뜻을 밝혔다.

송영길 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故) 김군자 할머니 장례식장에서 찍은 사진으로 모든 분들께 큰 상처를 드렸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일제강점기의 만행과 친일파들의 반민족적인 행위에 분노해 관련 법 제정에 적극 참여해왔다”며 “어제 빈소를 찾아주신 시민들께서 8월 15일에 할머님들이 사시는 나눔의 집에 함께 가자고 제안해주시고 동참해주셔서 빈소라는 점을 잠시 망각하고 기쁜마음이 들었다”고 해명했다.

송영길 의원은 “아직도 일제 만행의 피해자분들이 제대로 사과받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일본이 소녀상 문제 등 역사를 덮기에 급급하다”며 “정치인으로서 일제 강점기 청산과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갈 것을 고민해야할 때 잠깐의 감정에 취했던 저의 부족함에 다시한번 고개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송영길 의원은 “김 할머니를 떠나보내고 상심하고 계신 많은 시민여러분과 위안부 피해자를 위해 물심양면 애써주신 국민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며 “역사 청산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누구보다 앞장서는 것으로 지금의 빚을 갚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영길 의원과 같은당 손혜원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인 김 할머니의 장례식장에서 양손에 엄지를 든 채 밝은 표정으로 찍힌 사진이 공개돼 비판을 받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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