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에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촉했다.
김 전 대법관은 2015년 삼성전자 반도체 질환 조정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한 바 있으며 노무현 정부 시절 임명된 5명의 진보적 대법관을 일컫던 '독수리 5형제' 로도 알려져 있다.
24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김지형 위원장과 8인의 공론화위원회 위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홍 실장은 김위원장에 대해 "균형감각을 갖춘 법조인으로 신망과 덕망이 두터운 분"이라며 "그동안 사회갈등 해결에 참여한 경험을 토대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과정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관리해줄 가장 적합한 분"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대법관은 원광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거쳐 노무현, 이명박 정부에서 대법관을 지냈다. 당시 그는 김영란, 이홍훈, 박시환, 전수안 전 대법관과 함께 진보 성향의 의견을 주로 낸 5명의 재판관으로 꼽혀 '독수리 5형제'로도 불렸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회나 삼성전자 반도체질환 조정위원회 위원장,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로 노동법 분야 전문가로 노동팀을 이끌었다.
한편, 김지형 전 대법관과 함께 △인문사회 분야는 김정인 수원대 법행정학과 조교수(39)와 류방란 한국교육개발연구원 부원장(58)이, △과학기술 분야는 유태경 경희대 화학공학과 부교수(38)와 이성재 고등과학원 교수(38)가, △조사통계 분야는 김영원 숙명여대 통계학과 교수(58)와 이윤석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48)가, △갈등관리 분야는 김원동 강원대 사회학과 교수(58)와 이희진 한국갈등해결센터 사무총장(48)이 공론화위원회 위원으로 각각 위촉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