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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중견기업 중 유일하게 '문재인대통령과의 대화'에 초대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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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격동결·세금·사회공헌 우수한 '착한기업'…SNS에서 '갓뚜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기업인들을 만난다.

오는 27∼28일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대화에 15개 기업에는 삼성, 현대기아차 등 내노라하는 국내 14대 그룹과 함께 중견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식품기업 오뚜기가 선정됐다.

오뚜기는 재계 자산기준으로 1조5천억원 정도로 50위권에도 들지 못한다고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는 최근 오뚜기가 사회공헌이 우수한 '착한기업'이라는 사실이 대중들에게 각인된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알려진다.

일자리 창출에 모범적이며 상생협력을 하는 기업이라는 점 때문에 네티즌들에게는 '갓뚜기'라는 애칭까지 얻을 정도다. '갓뚜기'란 '신'을 뜻하는 '갓'(God)에 오뚜기의 '뚜기'를 합친 말.

오뚜기는 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 중 한 곳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오뚜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직원 3천99명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는 36명으로, 비정규직 비중이 1.16%인 셈이다.

지난 2015년 말 기준으로 한 2015년 사업보고서에서는 전체 직원 3천263명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가 한 명도 없었다.

지난해 9월 별세한 창업주인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은 1천800명의 시식사원을 순차적으로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함태호 창업주는 남몰래 어린이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도운 경영자로 유명하다.

그는 2015년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에 개인적으로 300억원대 규모의 주식을 기부했다.

최근에는 SNS 등을 통해 오뚜기 신제품 '콩국수라면'이 큰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한 네티즌은 "오뚜기 콩국수라면 이래도 되는건가요'라며 마치 뭔가를 고발하는 듯한 제목의 글로 "1000원으로 음식점 못지 않은 콩국수 맛을 재현했다"며 극찬했다.

최근 식품 가격 인상이 계속됐지만 오뚜기는 라면 가격을 올리지 않아 소비자들의 칭찬을 받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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