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 와이파이
[ 김희경 기자 ] 국립오페라단 ‘동백꽃아가씨’ 무대에 오를 예정이던 소프라노 홍혜경이 건강상 이유로 출연을 돌연 취소했다. 김학민 단장이 지난 3일 사임한 데 이어 홍혜경의 10년 만의 한국 무대도 무산되면서 공연을 기다려온 애호가의 아쉬움이 커졌다. 오페라 ‘동백꽃아가씨’는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에 한국적 색채를 입힌 작품으로 오는 26~27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다. 보기 드문 야외오페라인 데다 패션디자이너 정구호가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았다.
홍혜경은 2007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역을 맡았다. 당시 테너 김우경이 알프레도 역으로 홍혜경과 호흡을 맞춰 큰 화제가 됐다. 다시 10년 만에 이번 무대에도 같이 서기로 했지만 홍혜경의 출연 취소로 무산됐다.
홍혜경을 대신할 비올레타는 독일 함부르크 국립극장에서 활동하는 소프라노 이하영이 맡게 됐다. 그의 국내 무대는 2000년 윤이상 오페라 ‘심청’ 이후 17년 만이다. 국립오페라단은 “아직 연습 전이라 홍혜경의 출연 취소에 특별한 영향은 받지 않을 것 같다”며 “독일에서 명성을 쌓아온 이하영이 오랜만에 한국 무대에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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