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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인물] '미국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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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 임근호 기자 ] 밤에 홀로 불이 켜진 식당에서 저마다 고독을 즐기는 손님들, 호텔 방 침대에 혼자 앉아 있는 여자, 영화가 시작되자 홀로 쓸쓸해진 극장 안내원….

미국 화가 에드워드 호퍼는 이처럼 대도시의 고독을 화폭에 즐겨 담았다. 뉴욕에서 주로 활동한 호퍼는 20세기 전반 미국인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화가로 꼽힌다.

호퍼는 1882년 7월22일 허드슨강이 흐르는 작은 마을인 뉴욕주 나약에서 태어났다. 호퍼는 열두 살 때 키가 180㎝를 넘었고 나중엔 196㎝까지 자랐다. 수줍음이 많았던 호퍼다. 큰 키는 또래 친구와 어울리는 데 불편하고 거북한 감정을 더 느끼게 했다. 이는 그의 작품 속에 스며든 소외감과 고립감의 원천이 됐다고 한다.

어려서 그림에 소질을 보였지만 화가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 것이란 부모의 걱정에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뉴욕미술학교를 나와 프랑스 파리에도 다녀왔지만 그가 진지하게 그린 그림은 팔리지 않았다. 잡지나 광고에 들어가는 삽화와 판화를 제작하며 돈을 벌어야 했다.

1924년 영국 빅토리아풍 집을 수채화로 그려 전시회를 열었는데, 작품이 모두 팔려나가면서 뜻밖의 대성공을 거뒀다. 생계 목적으로 그리던 삽화 작업을 그만두고 42세부터 비로소 자신이 하고 싶었던 그림에만 몰두할 수 있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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