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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청년에 달렸다"…여야 '정치대학' 개설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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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선거 대비해 인재 충원
민주, 장하성·박원순 강사로
한국당·바른정당도 내달 모집…홍준표·유승민·김무성 등 참여



[ 배정철 기자 ]
여야 정치권이 청년 인재 육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후학들을 양성, 청년층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판단에서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23일부터 청년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더민주 정치대학’ 문을 연다. 2009년 이후 8년 만에 청년인재 양성프로그램을 재가동한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총 8강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 현직 청와대 고위인사와 단체장이 강사로 나서 주목된다. 장 실장은 ‘새 정부 국정철학과 주요 과제’에 대해 90분 동안 강의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분권형 개헌’과 지방정부 혁신에 대해 경험과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정춘생 교육연수원 국장은 “2009년에 이 프로그램을 거친 수강생 가운데 24명이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며 “현재(21일) 경쟁률은 4 대 1 정도”라고 말했다.

보수 야당도 ‘청년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다음달 17일까지 청년 인재양성소인 ‘정치대학원’ 수강생을 모집하며, 바른정당은 다음달 18일까지 ‘청년정치학교’ 입학생을 받는다. 한국당의 정치대학원은 정치지망생과 공직선거 출마 희망자가 대상이며 전문직종 종사자들의 참여도가 높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도 강사로 나서 한국 보수의 새로운 방향인 ‘신보수주의’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정치대학원 수료자에 대해 당직 및 각종 공직후보자 선정 시 우선 고려할 수 있다는 특례 조항도 내걸었다. 이달희 한국당 아카데미 소장은 “함진규 한국당 의원, 오신환 바른정당 의원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정치에 입문했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지도자를 꿈꾸는 사람이 많이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의 청년정치학교는 만 39세 이하 청년 대상으로 참가 대상 연령이 경쟁 정당들보다 크게 낮다. ‘개혁보수’를 내세운 만큼 젊은 인재들을 중점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의지에서다. 유승민,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강사로 나선다. 우수 졸업생에게 선거 출마 시 공천 심사 과정에 가산점을 부여하며 바른정당 사무처 직원 채용에 지원할 경우 가산점 적용과 선발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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