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17일 몽골중앙예탁기관(MCSD,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을 찾아 '상호협력 및 정보교류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상호 협력확대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몽골중앙예탁기관은 지난해 5월 몽골청산예탁기관(MSCH&CD)에서 분리·신설된 이후 자본시장 인프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기 위해 작년 8월 예탁결제원을 방문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양기관 간 협력 확대를 약속했고, 이날 MOU 체결을 통해 그 협력내용을 구체화했다.
이번 MOU에서 양 기관은 상호 정보교환, 인적교류, 연수프로그램 제공 등 활발한 교류를 약속했다. 이에 따라 예탁결제원은 몽골중앙예탁기관에 한국자본시장의 선진화된 노하우와 국제예탁결제, DR업무 등에 대한 벤치마킹 기회를 제공해 몽골 자본시장의 발전을 지원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자본시장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몽골 증권시장에 한국의 선진 예탁결제시스템 수출을 추진하는 등 '협력을 통한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양 기관은 자본시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몽골 한국어 교육지원사업 MOU도 체결했다. 올해 8월부터 몽골중앙예탁기관, 몽골거래소(MSE), 몽골증권업협회(MASD), 몽골중앙은행(BOM)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 나눔재단에서 전개하는 한국어 교육지원 사업은 인도네시아(2014년), 베트남(2016년)에 이어 몽골이 세 번째 국가다.
예탁결제원은 내년 6월까지 11개월간의 프로그램 진행 후 우수교육생을 국내로 초청해 한국 자본시장 탐방 및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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