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8일 하반기 포트폴리오 수립 시 정유·화학 등 유가민감주 저가 매수를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략 포커스 변화의 변곡점에서 시장 대장주인 정보기술(IT)주와 은행(금융)주, 정유·화학 등 유가 민감주를 전략대안으로 주목한다"며 "특히 국제유가 하락 위험 완화는 가격 안정과 함께 유가 민감주 반등의 트리거(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화학주의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이 국제 유가 하향 안정화를 바탕으로 회복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국제 유가는 추가적인 하락 위험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국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증시 상장과 관련해 유가 안정화 의지가 분명한 만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와해될 가능성은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경기민감 핵심 원자재인 원유와 구리간 상대가격 추세를 살펴보면, 통계적 바닥구간에 접근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유·화학주의 2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이슈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이후 구체화될 실적 모멘텀을 고려하면 현재 정유·화학주 주가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여건은 저점매수의 호기가 된다"며 "주목할 점은 안전마진 측면에서 유가 민감주의 가치인데, 시장을 압도하는 배당 메리트가 돋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반기 시장 투자가의 배당투자에 대한 높아진 관심은 정유주 주가 방향선회를 견인하는 또 다른 긍정요인"이라며 "옥석을 추려, 정유·화학주 '바텀피싱'에 주력할 필요가 있겠다"고 조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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