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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 혁신] LS, 과감한 '권한 위임'으로 4차 산업혁명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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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동욱 기자 ] LS그룹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권한을 과감하게 아래로 부여하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기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지난해 9월 ‘LS T-Fair(연구개발 보고대회)’에서 디지털시대에 대비한 연구개발(R&D) 전략과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원 세미나에서도 전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 흐름에 사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LS그룹은 올해 지주사 내에 기술전략부문을 신설했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주도하에 디지털 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R&D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각 계열사도 중장기 사업 전략과 인재 육성 등 분야에서 디지털 역량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주력 사업과 해외 사업에서 더 큰 성과를 창출해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LS그룹은 가족과 동료 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상하 소통을 중시하는 가족친화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가정과 회사 생활에서 느끼는 만족도가 업무 효율과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때문이다.

LS는 지난해부터 그룹 차원에서 △가족행복캠프 △자녀드림(Dream)캠프 △청소년바둑캠프 △아버지캠프 등 가족 소통 프로그램 4종 세트를 운영해 임직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별개로 자녀 방학기간에 다양한 체험 교육 활동을 병행해 가족 간 친밀감과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LG그룹은 휴윅스(休-Weeks)와 같은 재충전을 위한 장기 휴가도 권장한다. 휴윅스는 여름 휴가와 별도로 5~10일간 휴가를 연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여행 성수기를 피해 가족과 함께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LS그룹은 회사에 어린이집을 개원해 맞벌이 부부와 워킹맘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도 조성했다. ‘가정의 날’을 만들어 정시 퇴근을 권장해 가족과 시간을 보내도록 배려하고 있다.

LS그룹은 이 외에도 임직원 가족뿐 아니라 협력업체 직원들까지 검진항목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종합검진지원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연구소에 심리상담센터도 운영한다. 업무 및 개인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상담에서 성격검사, 적성검사 등 전문적인 심리 검사까지 임직원의 정신건강을 꾸준히 관리한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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