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은 스티커만 십만원대
[ 민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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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로 개성표현
‘스티커 패션’의 선두주자는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 안야 힌드마치다. 동그란 눈, 긴 속눈썹 등 특이한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브랜드다. 입술, 하트 같은 스티커는 물론 영문 이니셜, 밍크털 등 다양한 아이템을 붙일 수 있는 스티커 형태로 제작했다. 가방이나 옷, 신발 등 어디에도 쉽게 부착할 수 있어 작년 9월 국내에 첫 매장이 문을 열었을 때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사용하는 ‘좋아요’ 이모티콘, 스마일, 폭탄 등을 스티커로 제작했는데 개당 7만~15만원대 가격에도 잘 팔리고 있다. 가죽으로 만든 눈동자 모양 스티커는 일찌감치 품절돼 추가로 들여왔다. 지갑, 휴대폰, 파우치 등 매일 들고 다니는 아이템에 붙이는 여성이 늘면서 밍크, 크리스털 등 화려한 아이템도 팔려나가기 시작했다. 밍크 제품은 개당 47만원으로 총 50여 개 디자인 중 30여 종이 다 팔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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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구입 등도 덩달아 늘어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바네사브루노는 선인장, 앵무새, 에펠탑, 이니셜 등 수십여 종의 스티커를 1만원대에 판매했는데 지난 1년간 국내에서만 1만 개 이상 팔려나갔다. 꼼꼼하게 자수를 놓은 이 스티커는 다리미로 눌러 부착하는 방식으로, 바네사브루노의 스웨트셔츠나 티셔츠 등에 붙이는 사람이 많다.
국내에선 특히 작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5차례에 걸쳐 바네사브루노의 스테디셀러 ‘카바스백’에 스티커를 붙여주는 팝업스토어(임시매장) 이벤트를 하면서 스티커를 찾는 사람이 늘었다. 천 소재의 카바스백은 매번 신제품의 90%가 팔려나가는 인기 가방이다.
바네사브루노 관계자는 “스티커를 구입하면서 스웨트셔츠, 카바스백을 함께 사는 사람이 늘었다”며 “남다른 패션으로 개성을 표현하려는 사람들의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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