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30만 노동자 생존권 지키겠다"
'한국GM 장기 발전전망' 새 협약 체결 촉구할 듯
한국GM 노동조합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한국GM 30만 노동자 일자리 지키기 대책위' 기자회견을 갖는다.
금속노조 한국GM지부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 철수설, 고용 불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노조는 "글로벌GM의 수익구조개편 전략에 따른 구조조정과 지속적인 물량 감소로 한국GM 1만5000여 노동자는 물론 30만 협력업체 노동자와 가족들의 생존권이 불안안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여는 취지를 밝혔다.
글로벌GM과 산업은행은 2010년 추가 협약 'GM대우 장기발전 기본합의서'에 따른 산은 보유지분 17.02%로 특별결의 거부권(비토권)이 가능하도록 합의한 바 있다. 오는 10월16일이면 글로벌GM과 산은이 맺은 협약기간이 만료돼 비토권이 상실되고, 산은이 지분을 매각한다면 철수까지도 가능해진다.
이에 정부와 정치권이 앞장서 수십만 노동자들이 고용불안의 절벽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글로벌GM과 '한국GM의 장기적인 발전전망이 담긴 구체적인 실천방안'의 새로운 협약 체결에 적극 나서주길 촉구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글로벌GM이 한국GM의 지속가능한 장기적 발전전망을 제시한다면, 노동조합은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은 물론 인건비 상승 완화, 비용 절감 등 회사발전을 위해 희생할 각오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GM지부도 현재의 구조적인 불투명성과 불안정성에 가장 큰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한국GM의 미래가 밝아지기만 한다면 노조는 파업을 자제하고 언제든 협력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지난 6~7일 이틀간 쟁의행위 결의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68.4%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지난 7일 중앙노동위원회는 한국GM지부가 제기한 쟁의행위 조정신청에 대해 오는 13일까지 '조정연기' 결정을 내렸다. 당장 파업으로 가기보단 며칠 간 노사가 교섭을 더 진행하라는 의미다.
한국GM 관계자는 "중노위 조정 기간 내 이번주 노사 교섭을 두 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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