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85.9%가 '잘한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파문에 휩싸인 국민의당은 지지율이 3.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9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7~8일 이틀간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정례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6월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지역·연령 가중치 적용)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관련해 '잘한다'는 답변은 지난 6월 조사보다 3.5%포인트 하락한 85.9%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30대(93.6%)와 40대(92.3%), 20대(90.7%) 등에서 '잘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50대에서는 81.8%, 60세 이상에서는 7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이 가장 높게 나왔다. 지난달 조사(96.1%)에 비해 1.7%포인트 상승한 97.9%를 기록했다. 경기·인천(86.5%)과 서울(86.3%)에서도 평가가 높았다. 반면 대구·경북지역은 78.1%로 긍정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문 대통령에 대해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1.8%로 지난달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지난달보다 1.5%포인트 하락하긴 했지만 52.2%의 지지율로 1위를 이어갔다. 새 지도부를 선출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도 지지율이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보다 0.5%포인트 오른 9.3%로 2위를 차지했고, 바른정당 역시 1.6% 상승한 6.6%의 지지를 받아 지난달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7.7%로 3위였던 정의당은 2.1%포인트 떨어진 5.6%로 4위로 밀렸다.
국민의당은 지난달 6.7%에서 2.9%포인트 하락한 3.8%로 역대 최저 지지율을 갱신하면서 원내정당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호남에서의 지지율은 1.9%포인트 떨어진 3.5%로 전국 평균 지지율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국민의당 자체 진상조사단이 제보조작 사태에 대해 '이유미 씨 단독범행'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71.7%가 '공감하지 않으며, 당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단독범행이라는 결론에 공감한다'는 답변은 17.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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