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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상반기 회사채 투자 '8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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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주식이다

1.4조 순매수…전년비 75%↑



[ 하헌형 기자 ] 국내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늘고 있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들은 올 상반기 장외시장에서 총 1조4786억원어치 회사채를 순매수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2009년(1조9986억원어치) 이후 8년 만에 최대 규모다. 지난해 상반기(8427억원어치)와 비교하면 75.46% 늘어났다. 박진영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시중금리 변동성이 줄어든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전하면서도 은행 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회사채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실적 호전에 따른 회사채 가격 상승(금리 하락)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김상만 하나금융투자 자산전략실장은 “국내 회사채 발행 기업의 약 40%를 차지하는 신용등급 AA급(AA+·AA0·AA-) 회사의 수익성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며 “여기에 건설·철강·화학 등 시장 신인도가 낮았던 업종 경기도 살아나면서 기업 신용도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현대산업개발(신용등급 A+), 두산인프라코어(BBB-), 현대비앤지스틸(A-), SK케미칼(A0), OCI(A0) 등 5곳의 신용등급 및 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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