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태풍 난마돌과 장마전선 북상으로 전국 곳곳에 폭우 피해가 속출하고 산사태 위험이 커진 가운데 산사태 예방과 대응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고 3일 발표했다
산림청은 지난 3월 산사태 방지 종합대책을 세워 관련 기관에 전달했다.
이어 산사태 위험이 큰 기간인 지난 5월15일부터 오는 10월15일까지 산사태 예방지원본부를 운영하며 전국의 산사태 예방·대응 상황을 총괄하고 있다.
산사태 예방지원본부는 산림청장을 본부장으로 위기경보 수준별 비상 근무조를 가동한다.
전국 17개 시·도, 226개 시·군·구, 5개 지방산림청, 27개 국유림관리소 등 모두 275개 기관에 산사태 예방 상황실을 설치해 기상 상황에 따라 주의단계(태풍·호우주의보 발령)부터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한다.
대형 산불 피해지는 지반이 약해져 토사유출에 취약한 만큼 집중호우 대비해 마대 쌓기 등 응급복구를 하고, 지방산림청·지자체 등과 협조체계를 강화한다.
강릉·삼척 등 최근 대형 산불이 났던 피해지는 응급복구, 지역주민 피해 예방·대피 체계를 강화했고 토양층이 지하수 등의 영향으로 중력에 의해 서서히 아래 방향으로 밀리는 '땅밀림' 발생지역 대응은 관계기관·지자체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지난달 말 현재 전국 2만1406곳의 산사태 취약지역에는 주민 대피체계를 구축하고 산사태 예·경보를 제때 발령해 위기 상황에서 신속한 대피를 유도하고 있다.
산림청은 최근 산림 분야 국가안전 대진단을 통해 현장 조치와 보수·보강을 마쳤고 상반기 담당자 훈련과 교육도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다.
사방댐 등 사방시설은 유지 관리 매뉴얼에 따라 정기 및 수시 점검과 정비를 하고 있고 올해 추진 중인 사방시설은 최대한 빨리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사진)은 "산림재해로부터 안전한 국토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도 산사태 정보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산사태 위험이 있거나 발생하면 관계기관의 대피안내를 신속히 따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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