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텍의 자회사인 유콘시스템은 농업용 드론 '리모팜' 10대를 농업기계 전문기업인 동양물산기업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무인항공기 전문업체 유콘시스템은 이번 계약을 통해 전국 9개 권역별 거점지역에 구축되어 있는 기존 유통망 외에 동양물산기업이 가지고 있는 전국 판매망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국내 농업용 드론시장에서는 중국산 드론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두 회사의 협력은 중국산 제품을 대응할 수 있는 영업체계 구축에 의미가 있다고 유콘시스템 측은 설명했다.
리모팜은 지난해 6월 유콘시스템이 개발한 농업 방제용 드론이다. 10ℓ의 액체를 싣고 10분 이내에 약 1.3ha 면적 방제가 가능하다. 소규모 농지와 과수작물 방제에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리모팜은 국산 소프트웨어 중 실제환경 테스트를 거쳐 기술성과 품질을 증명하는 GS(Good Software)인증제도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내외부의 핵심적인 기술 대부분이 국산화돼 빠른 A/S지원이 가능하다.
동양물산기업은 농기계사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 국제종합기계를 인수, 전국에 250개 대리점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1위 농기계기업이다.
송재근 유콘시스템 대표는 "단순한 제품판매 뿐만 아니라 순회 정비팀을 24시간 지원체제로 운영해 농업용 드론 사용자 만족도를 높여 추가적인 공급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콘시스템은 동양물산기업과 협조를 통해 드론 판매뿐만 아니라 교육서비스 및 수리 등의 서비스를 실제 사용 농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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