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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갖췄더니 판매 불티…온라인몰, PB 상품이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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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업계가 가성비 높은 자체상표(PB) 상품을 통해 매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9일 티켓몬스터에 따르면 이 회사 생활용품 전문 PB 브랜드 236:)의 6월 매출은 지난 3월보다 295% 증가했다. 물티슈(332%)와 섬유유연제(245%) 등이 날개돋힌 듯 팔려나간 덕분이다.

티몬은 236:) 매출 상승에 힘입어 PB 상품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다음 달 말 네일 스티커 12종을 젤라또 PB 상품으로 선보인다. 젤라또는 O2O 서비스를 제공하는 티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전국 1만개의 네일샵과 120만장의 네일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다.

티몬 관계자는 "생활용품 PB는 시중가보다 10~24%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중소기업 제조사가 생산한 제품을 바로 티몬이 판매하는 구조로 중간 유통 과정을 생략해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G마켓은 지난달 제이크리에이션과 손잡고 스파클링 워터 '캬'(KYA)를 PB 상품으로 내놨다.

이 상품은 출시 일주일 만에 20만병 이상 판매됐다. 마그네슘과 칼륨, 셀레늄 등 미네랄을 다양하게 함유했고 가격은 시중 생수와 비슷해 인기를 끌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G마켓은 또 유아용품 브랜드 아가드와 함께 유아용 의자를 시중보다 30% 저렴하게 선보여 한 달 만에 1000대를 팔아치웠다.

이커머스 업계에서 PB 상품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PB 상품을 앞세워 집객효과를 높임으로써 매출을 전반적으로 올리는 연쇄효과를 볼 수 있어서다.

11번가는 지난해 패션PB 브랜드 '레어하이'를 통해 캐시미어 니트를 처음 선보인 뒤 올해엔 구두, 클러치, 명함지갑과 같은 잡화로 상품군을 확대했다. 올해 4월 레어하이 '라이트웨어'를 통해 티셔츠 상품도 출시했다.

11번가는 올 하반기에는 존슨앤드존슨, 남양유업, 로레알코리아 등과 공동 기획상품을 내놓는다.

쿠팡도 PB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출시 시기나 브랜드명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준비 중에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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